블로그를 만들기로 마음먹으면 막상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애매합니다. 도메인을 먼저 정해야 하는지, 호스팅을 골라야 하는지, 설치가 끝나면 바로 글을 써도 되는지도 헷갈립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기능까지 미리 설치하거나 디자인을 계속 바꾸다 보면 오히려 나중에 다시 정리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설정 하나하나에 시간을 많이 썼지만, 실제로 운영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복잡한 기능보다 글을 꾸준히 작성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이트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첫 글을 작성하고 검색 등록을 하는 단계까지, 처음 시작할 때 확인할 부분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먼저 블로그 주제와 주소 정하기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어떤 블로그를 만들 것인지입니다.
수익성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관심 없는 분야를 선택하면 글을 계속 작성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직접 사용해 본 제품이나 서비스, 해결해 본 문제,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처럼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라면 콘텐츠를 이어가기 수월합니다.
주제가 정해졌다면 도메인을 선택합니다. 너무 복잡하거나 긴 주소보다는 기억하기 쉽고 블로그 방향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이름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호스팅은 처음부터 높은 사양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초기에는 워드프레스 설치를 지원하고 SSL, 백업 등 기본적인 환경을 제공하는지 확인한 뒤 현재 필요한 수준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2. 설치 후 기본 설정부터 확인하기
설치가 끝났다면 글을 쓰기 전에 기본 환경을 확인합니다.
사이트 이름과 설명, 시간대를 설정하고 글 주소가 만들어지는 방식인 고정링크도 확인합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샘플 글이나 사용하지 않는 페이지가 있다면 함께 정리해 주세요.
특히 글 주소는 나중에 변경할 경우 이미 발행한 글의 URL을 다시 관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결정할 수 있는 설정은 초기에 정해두는 편이 편합니다.
3. 테마와 플러그인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기
사이트를 꾸미다 보면 다양한 테마와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기능이 많다고 블로그가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방문자가 글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화면을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메뉴가 복잡하지 않은지, 모바일에서도 글자가 잘 보이는지, 이미지가 화면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지 정도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플러그인도 실제로 필요한 기능이 생겼을 때 추가하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플러그인을 여러 개 설치하면 설정이 겹치거나 충돌을 확인해야 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첫 글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주제부터
환경을 갖췄다면 이제 콘텐츠를 만들 차례입니다.
처음부터 백과사전처럼 모든 것을 설명하기보다 직접 확인하거나 해결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해 보세요.
예를 들어 이미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했다면 원인만 설명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무엇을 확인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를 함께 적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담으면 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다른 글과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글을 작성할 때는 “이 글을 읽은 사람이 무엇을 알고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검색 등록과 색인 상태 확인하기
사이트의 기본 구조와 글이 준비되었다면 Google Search Console을 활용해 검색 관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가 검색엔진에 수집되었는지 확인하고, 색인이나 검색 노출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페이지와 사이트 설정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검색 등록을 했다고 모든 글이 바로 검색 결과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글을 꾸준히 작성하면서 색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네이버 검색을 주요 유입 경로로 생각한다면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필요한 기능은 운영하면서 추가하기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성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글을 작성하다 보면 메뉴를 바꿔야 할 수도 있고 새로운 기능이 필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중에 수정하기 어려운 기본 설정부터 정리하고, 나머지는 실제로 필요할 때 결정하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블로그의 기능을 얼마나 많이 갖추었는지보다 앞으로 어떤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기본 환경을 갖췄다면 글을 하나씩 쌓아가면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보세요.